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외치며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보호무역주의를 넘어서 전 세계 경제 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들었습니다.
특히 관세정책, 환율 압박, 다자무역 협정 탈퇴 등은 국제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결국 글로벌 다극화(multipolarity)라는 새로운 질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 관세전쟁의 파장과 신흥경제권의 독립 강화
트럼프는 특히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통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고, 이는 양국 간 경제 충돌을 가속화시켰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공급망은 중대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생산 거점을 중국 이외의 국가로 이전했고, 아세안 국가들, 멕시코, 인도 등이 새로운 제조 허브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무역 이동이 아닌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지며, 각국은 자국 중심의 블록 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EU는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하며 디지털·그린 산업 중심의 자립을 꾀하고 있고, 인도는 ‘Make in India’ 정책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 다극화 가속화: 미국 중심 체제의 균열
트럼프 시대 이후, 미국은 다자주의와 글로벌 협력보다는 자국 중심의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국제기구에 대한 불신, 파리기후협약 탈퇴, WHO 자금 지원 중단 등의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통적 패권국으로서의 위상을 흔들었고, 결과적으로 다양한 중심축을 가진 ‘다극화된 세계’로의 이행이 촉진되었습니다.
지금은 미국, 중국, EU 외에도 중동, 아프리카, 남미 국가들이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경제에서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사우디와 UAE는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비전2030 전략을 통해 첨단 산업과 관광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3. 한국의 대응 전략과 기회 요인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유지하며,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K-반도체 전략', '2차 전지 산업 육성', '글로벌 인재 확보'와 같은 움직임은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극화 시대는 기회의 시장을 다양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아세안,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과의 협력 확대는 한국의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AI 기반 기술 주도권 확보는 한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 요약: 트럼프 이후 세계경제의 3가지 흐름
- 미국 중심의 단일질서에서 지역별 다극화로 전환
- 공급망 중심지 다변화와 제조 허브 이동
- 기술·기후·디지털을 둘러싼 신냉전 경쟁 구도 강화
🔭 예측: 앞으로의 3년,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인가?
향후 3년은 ‘경제 블록화 vs 초국가 협력’ 사이에서 갈등과 협력이 병존할 것입니다.
기후위기, AI, 지정학 리스크 등 글로벌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국가들이 새로운 리더로 부상할 것이며, 한국은 중견국 외교와 기술 주권 확보를 통해 새로운 중심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